[단독] 현직 경찰이 미성년자와 성관계…영상 촬영 후 유포 의혹
[뉴스리뷰]
[앵커]
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조사 결과 해당 경찰관이 영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
경찰은 영상이 유포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김예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.
[기자]
지난 6일, 경찰은 서울의 한 아동복지기관으로부터 성범죄 신고를 받습니다.
성인 남성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과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
그런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20대 A 경사로,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.
피해 학생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만났고 이후 성관계를 하며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실제로 A 경사는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A 경사는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"미성년자 대상 성매매일 확률이 높고 미성년자니까 열악한 지위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아서 피해자의 진정한 동의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…."
A 경사는 지난해 11월, 경찰 특진 대상에 추천돼 계급 특진까지 한 경찰관이었습니다.
경찰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A경사를 입건하고 직위해제 조치와 3개월 대기발령을 내렸습니다.
"일단 지금 자리에는 안 계세요. 징계 그것 때문에 인터뷰를 요청하시는 건지…."
경찰은 해당 영상이 유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 경사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포렌식을 의뢰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
[영상취재기자 홍종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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